지금 당신 카메라, 어디에 팔까 고민 중이신가요
서랍 속에서 잠자고 있는 카메라, 혹시 있으신가요? 미러리스든 DSLR이든, 한동안 꺼내지 않았다면 팔아야 할 때입니다. 그런데 막상 팔려고 알아보면 매장마다 부르는 가격이 제각각이라 당황스럽죠. 같은 기종, 같은 상태인데 어떤 곳은 80만 원을 부르고, 어떤 곳은 110만 원을 부릅니다. 30만 원 차이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금액입니다.
제가 매장에서 10년 넘게 중고 카메라를 취급하면서 느낀 건, 대부분의 판매자분들이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를 모른 채 첫 매장에 그냥 방문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저렴하게 팔고 나서도 나중에 다른 곳에서 더 받을 수 있었다는 걸 알고 후회하곤 하죠. 카메라매입 시세는 생각보다 복잡한 기준으로 책정됩니다. 오늘 그 기준을 하나하나 짚어드리려고 합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어디에 팔기 전에 최소한 어떤 것부터 확인해야 하는지, 그리고 매장에서 바가지를 쓰지 않으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명확해질 겁니다. 제가 현장에서 실제로 겪은 사례와 수치를 바탕으로, 카메라매입 가격이 결정되는 7가지 핵심 요소를 설명드릴게요.
첫인상이 아니라 셔터 수가 먼저다
카메라매입을 상담할 때 판매자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거의 새 거나 다름없어요. 한 번도 안 썼어요.” 그런데 막상 바디를 받아서 셔터 수를 확인해 보면 5만 컷이 넘는 경우가 많습니다. 셔터 수는 카메라의 수명과 직결되는 지표입니다. 일반적인 미러리스의 셔터 수명이 20만 컷 정도라고 가정하면, 5만 컷은 이미 25%를 소모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셔터 수가 5만 컷을 넘어가면 그 순간부터 감가폭이 커집니다.
제가 상담했던 고객 중에 소니 A7M3를 3년간 사용하면서 셔터 수가 12만 컷이 넘은 분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상태 좋은 편 아닙니까”라고 물으셨지만, 셔터 수만으로도 시세보다 15~20만 원 낮게 책정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반대로 셔터 수가 5천 컷 이하인 바디는 사실상 신품급으로 분류되어 최고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카메라매입 전에 자신의 셔터 수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준비입니다. 셔터 수는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종도 있지만, PC용 프로그램이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외관 상태, 사소한 기스 하나가 가격을 바꾼다
외관 상태는 카메라매입 가격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어디에 기스가 있느냐’입니다. 하단부나 그립 부분의 미세한 사용감은 크게 감점 요인이 아닙니다. 하지만 액정에 기스가 있거나, 마운트 주변에 흠집이 있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액정은 교체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액정에 기스가 있으면 보통 5만 원 이상, 심하면 10만 원까지 깎입니다. 마운트는 렌즈를 장착하는 부분이라 흠집이 있으면 바디 자체의 가치가 크게 떨어집니다.
또 하나, 플래시 발광부나 뷰파인더 안쪽에 먼지나 스크래치가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이 부분은 판매자가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매장에서 발견되면 “이거 왜 이러죠?” 하며 당황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판매자분들께 집에서 나올 때 거울로 바디 전체를 한 번 훑어보라고 권합니다. 특히 렌즈를 분리했을 때 드러나는 미러 박스나 센서 부분은 먼지가 있는지, 얼룩이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센서에 먼지가 있으면 청소 비용이 발생하고, 이는 매입가에서 그대로 차감됩니다.
박스와 구성품, 있으면 있고 없으면 없는 돈이다
카메라매입을 알아볼 때 판매자분들이 가장 간과하는 것이 바로 구성품입니다. 박스가 있고, 설명서, 보증서, 충전기, 배터리, 스트랩, USB 케이블까지 모두 갖추면 ‘완품’으로 분류되어 가격이 확실히 올라갑니다. 반대로 바디만 덜렁 들고 오는 경우에는 구성품 미비로 3~5만 원 정도 감가됩니다. 특히 박스가 없으면 중고 거래에서 신뢰도가 떨어져서 매입가에 영향을 줍니다.
제가 기억나는 사례가 하나 있습니다. 캐논 EOS R6를 판매하러 오신 고객이었는데, 박스도 없고 충전기도 없이 바디와 배터리 하나만 가져오셨습니다. 상태는 좋았지만, 구성품이 부족해서 정상가보다 7만 원 정도 낮게 책정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되도록이면 구매 당시의 박스와 구성품을 모두 보관해두라고 조언합니다. 만약 이미 분실했다면, 중고로라도 호환 충전기나 정품 배터리를 하나 더 구비해 오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구성품이 완비되면 판매자와 매입처 모두 기분 좋게 거래할 수 있습니다.
렌즈가 있으면? 몸통만 팔지 마세요
바디만 판매하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렌즈까지 함께 판매하면 전체 금액이 훨씬 높아질 수 있습니다. 카메라매입 시장에서 바디와 렌즈를 세트로 팔면 개별로 팔 때보다 총액이 5~10% 정도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매입처 입장에서도 세트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바로 판매할 수 있어서 재고 회전이 빠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표준 줌 렌즈나 단렌즈는 바디와 함께 팔 때 매입가를 더 쳐줍니다.
다만 렌즈 상태도 중요합니다. 렌즈에 곰팡이가 있으면 바디와 함께 팔아도 렌즈 값을 거의 받지 못하고, 오히려 바디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렌즈는 앞뒤 렌즈 캡, 후드, 그리고 카메라판매하는곳 렌즈 본체 상태를 꼭 확인하세요. 제가 상담했던 고객 중에는 렌즈에 곰팡이가 있어서 바디만 팔고 렌즈는 버리려는 분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렌즈 청소를 맡기면 3~5만 원이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소 후 판매하면 렌즈 값을 받을 수 있으니, 곰팡이 흔적이 보이면 미리 청소를 맡기고 파는 것이 이익입니다.
시세는 살아있는 생물, 팔 때 타이밍이 중요하다
카메라매입 시세는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신제품이 출시되면 구형 모델의 가격은 하락하고, 특정 모델이 인기를 끌면 중고가가 오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작년에 소니 A7M4가 인기를 얻으면서 A7M3의 중고가가 일시적으로 오른 적이 있습니다. 반면에 캐논 R5의 후속작이 출시되자 R5의 매입가가 한 달 사이에 20만 원 가까이 떨어진 경우도 봤습니다. 그래서 팔려고 마음먹었다면 시세가 높을 때 빨리 파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계절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고 봅니다. 봄철이나 가을철에는 여행 수요가 늘면서 중고 카메라를 찾는 사람이 많아집니다. 이 시기에는 매입가가 평소보다 5~10% 높게 형성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https://ko.wikipedia.org/wiki/카메라판매하는곳 여름 휴가철이나 연말 시즌을 앞두고 파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매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시세를 여러 번 확인하고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곳을 선택하세요. 인터넷에서 간단히 시세를 조회할 수 있는 사이트도 있으니 활용해 보시길 권합니다.
매입 전 현금이든 계좌이체든, ‘오늘 입금’이 원칙이다
카메라매입 거래에서 가장 흔한 실수 중 하나가 ‘나중에 입금해준다’는 말을 믿고 물건을 맡기는 것입니다. 저는 매장에서 일하면서 이런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물건을 맡기고 이틀 뒤에 입금한다는 약속을 받았는데, 정작 연락이 안 되거나 입금이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말합니다. 카메라를 팔 때는 반드시 그 자리에서 현금이나 계좌이체로 입금까지 완료해야 한다고.
또 하나, ‘위탁 판매’라는 방식도 있습니다. 물건을 매장에 맡겨두고 팔리면 정산해주는 방식인데, 이 경우에는 수수료가 발생하고 팔릴 때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만약 빠르게 현금화하고 싶다면 즉시 매입을 해주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입 가격이 조금 낮더라도 바로 현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카메라매입 전에 반드시 ‘오늘 입금’이 가능한지, 그리고 계약서나 영수증을 작성해주는지 확인하세요. 그래야 나중에 문제가 생겨도 대응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카메라매입 시세는 어디서 확인하나요?
시세는 매장마다 다르므로, 네이버 카페나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에서 실제 거래가를 검색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같은 기종의 최근 판매 글과 판매 완료 글을 비교해 보세요. 또한 여러 매입 업체에 전화나 온라인으로 견적을 문의하면 평균 시세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카메라매입할 때 필요한 준비물은 무엇인가요?
카메라 본체와 렌즈, 배터리, 충전기, 박스, 보증서 등 모든 구성품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셔터 수를 미리 확인해두고 외관 상태를 사진으로 찍어두면 분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신분증도 지참하세요. 매입 업체에서 개인정보 확인용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카메라매입과 카메라판매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카메라매입은 업체가 고객의 중고 카메라를 사들이는 것이고, 카메라판매는 고객이 직접 개인 간 거래로 파는 것을 의미합니다. 매입은 빠르고 안전하지만 가격이 다소 낮을 수 있고, 개인 판매는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지만 거래 시간과 사기 위험이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카메라매입, ‘박스 풀셋’이라고 다 같은 게 아닙니다
카메라매입을 알아보고 계신 분들 중 상당수가 ‘박스 풀셋’이라는 말만 들으면 상태가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매장에서 10년 넘게 일하면서 가장 많이 받은 오해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박스 풀셋이어도 구성품이 하나라도 빠지면 감가가 붙고, 박스가 없어도 바디 상태가 깨끗하면 오히려 더 높은 가격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달에 한 고객이 소니 A7M4를 들고 오셨습니다. 박스, 설명서, 전용 스트랩까지 완벽한 풀셋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셔터수와 마운트 부분을 확인해 보니 마운트에 미세한 기스가 보였습니다. 렌즈를 자주 교체하면서 생긴 흔적이었습니다. 이 한 가지 때문에 제시한 금액이 풀셋 기준 시세보다 4만 원 낮아졌습니다. 고객은 ‘박스 풀셋인데 왜 깎이냐’고 하셨지만, 매입하는 입장에서는 구성품보다 실사용 흔적이 더 중요한 기준입니다.
반대로, 지난주에는 박스 없이 바디만 가져오신 분이 있었습니다. 캐논 R6 Mark II였는데, 셔터수가 3천 컷 미만이었고 외관이 거의 새 제품 수준이었습니다. 렌즈 마운트도 깨끗했고 센서에 먼지 하나 없었습니다. 이 제품은 박스가 없는데도 박스 풀셋 매입가의 95% 수준으로 거래가 됐습니다. 결국 카메라매입 시세를 좌우하는 것은 박스 유무가 아니라, 기계적 상태와 실사용 이력이라는 걸 이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확인합니다.
그래서 저는 고객님들께 ‘박스 풀셋’이라는 단어에 집착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박스 풀셋이면 좋지만, 그보다는 바디에 큰 스크래치가 없는지, 셔터수가 얼마나 되는지, 센서에 먼지가 묻어 있지 않은지가 더 중요합니다. 이 항목들이 매입가를 좌우합니다. 박스 풀셋인데 셔터수가 10만 컷을 넘은 제품보다, 박스가 없어도 셔터수가 1만 컷 미만인 제품이 매입 시장에서 훨씬 좋은 조건을 받습니다.
카메라매입 가격, 셔터수와 외관보다 ‘이것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query=카메라매입 ‘이 더 큰 변수입니다
카메라매입을 알아볼 때 대부분의 분들이 셔터수와 외관 스크래치만 확인합니다.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제가 현장에서 수천 건의 매입을 진행하면서 느낀 것은, 셔터수보다 더 큰 변수가 따로 있다는 점입니다. 바로 ‘수리 이력’과 ‘침수 흔적’입니다.
수리 이력은 매입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같은 기종, 같은 셔터수, 비슷한 외관이어도 수리 이력이 있는 제품은 없는 제품보다 평균 10~15% 낮은 금액이 책정됩니다. 특히 마운트 교체나 메인보드 수리 이력이 있으면 더 깎입니다. 왜냐하면 수리된 부위가 다시 고장 날 확률이 높고, 고객이 되팔 때도 하자가 있는 제품으로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침수 흔적은 더 치명적입니다. 외관으로는 전혀 티가 나지 않지만, 내부 기판에 녹이 슬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작년에 겪었던 사례인데, 한 고객이 미러리스 카메라를 가져오셨는데 외관이 너무 깨끗해서 감정가를 높게 부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배터리실 뚜껑을 열어보니 배터리 접점 부위에 하얀 결정이 보였습니다. 염분이 남아 있는 거였습니다. 바닷가에서 사용하다가 물기가 들어간 흔적이었습니다. 결국 그 제품은 매입이 불가능했습니다. 제가 매입을 거절하자 고객은 ‘외관은 멀쩡한데 왜 안 받느냐’고 하셨지만, 이런 제품을 받아서 판매했다가는 나중에 분쟁이 생길 게 뻔했습니다.
그래서 카메라매입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외관만 닦지 말고, 배터리실과 메모리카드 슬롯, 마운트 부분을 꼭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이 부위에 이물질이나 변색이 있으면 매입가가 크게 떨어지거나 아예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AS 이력이 있다면 숨기지 말고 미리 말씀하시는 게 좋습니다. 어차피 매장에서 시리얼 번호로 조회하면 다 나옵니다. 나중에 발견되면 신뢰 문제가 생기고 가격 협상도 어려워집니다.
카메라매입 시세, 온라인 최고가와 매장 실매입가의 차이
카메라매입을 검색해 보면 온라인에서 ‘최고가 매입’이라는 문구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광고에 적힌 금액이 실제 매장에서 받을 수 있는 금액과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직접 여러 온라인 매입 사이트에 견적을 넣어보고, 실제 매장과 비교해 본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온라인 견적은 보통 ‘최상급 상태’ 기준으로 산정됩니다. 셔터수가 적고, 외관이 새것에 가깝고, 구성품이 완벽할 때 적용되는 금액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 제품을 가져오는 분들은 10명 중에 1~2명 정도입니다. 대부분은 사용 흔적이 있고, 구성품이 일부 빠져 있습니다. 그런데 온라인 견적을 받아보면 마치 그 최고가를 받을 수 있을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리고 실제 매장에 방문하면 ‘견적은 조건부였고, 실물 확인 결과 이 정도밖에 안 된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예를 들어, 니콘 Z6 II의 경우 제가 운영하는 매장에서 온라인 최고가로 120만 원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금액은 셔터수 5천 컷 미만, 외관 A급, 박스 풀셋, 수리 이력 없는 제품 기준입니다. 실제로 셔터수가 3만 컷을 넘고 외관에 사용감이 있는 제품은 100만 원 안팎이 현실적인 매입가입니다. 이 차이는 온라인 견적을 받은 고객이 매장에 와서 가장 많이 실망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고객님들께 온라인 견적을 받을 때 ‘어떤 상태 기준인지’를 꼭 확인하라고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여러 곳에 견적을 보내서 비교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방문 전에 자신의 제품 상태를 솔직하게 평가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셔터수는 무료 앱으로도 확인이 가능하고, 외관 상태는 거울로 직접 보면 됩니다. 이렇게 사전 점검을 하고 나면 온라인 견적과 실제 매입가의 차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알아두실 점은, 온라인에서 ‘최고가’라고 홍보하는 업체 중에는 실제로 그 가격을 지불하지 않는 곳도 있다는 것입니다. 고객이 방문하면 이것저것 깎아서 결국 시세보다 낮은 금액을 제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이런 업체들 때문에 카메라매입 카메라매입 시장 전체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는 게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제 매장에서는 처음부터 현실적인 금액을 제시하고, 고객이 다른 곳과 비교해 보실 수 있도록 견적서를 드립니다. 이렇게 투명하게 하는 편이 장기적으로 보면 고객과의 신뢰를 지키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카메라매입,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한 4가지 체크리스트
카메라매입을 앞두고 계신 분들이라면, 지금부터 말씀드리는 4가지를 꼭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저는 10년 넘게 이 일을 하면서 수많은 고객들이 매입가에 불만을 가지고 돌아가는 모습을 봐왔습니다. 그 불만의 대부분은 사실 사전 준비만 철저했다면 줄일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첫째, 시세를 미리 파악하되 ‘내 제품 상태’를 정직하게 반영하세요. 중고 카메라 시세는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습니다. 다나와나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에서 같은 기종의 거래가를 검색해 보면 대략적인 시세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최상급 시세를 기준으로 기대를 하십니다. 내 제품에 스크래치가 있고 셔터수가 많다면 그 시세에서 10~20%는 빼야 현실적입니다.
둘째, 매입 전에 제품을 청소하고 기본 점검을 하세요. 렌즈에 먼지가 묻어 있거나 바디에 손때가 묻어 있으면 매입가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렌즈 펜과 에어블로워로 먼지를 털어내고, 마이크로파이버 천으로 닦아 주세요. 배터리는 완충 상태로, 메모리카드는 빼서 가져가시는 게 좋습니다. 이런 사소한 준비가 매입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셋째, 매입 업체의 평판을 확인하세요. 네이버 플레이스나 구글 리뷰를 보면 실제 방문 고객들의 후기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견적과 다른 금액 제시’나 ‘불필요한 하자 발견’ 같은 후기가 있다면 주의하시는 게 좋습니다. 또 복합매장이 아닌 카메라 전문 매입 업체인지도 확인하세요. 카메라만 취급하는 곳이 다른 전자제품도 취급하는 곳보다 전문성이 높을 확률이 큽니다.
넷째, 매입 계약 시 ‘보상 판매’ 조건을 꼭 확인하세요. 카메라매입과 동시에 새 제품을 구매하면 매입가를 더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때 주의할 점은, 보상 판매로 받는 추가 금액이 새 제품의 할인 폭에 이미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매장은 매입가를 높게 부르는 대신 새 제품을 정가로 판매합니다. 결국 소비자가 손해 보는 구조입니다. 저는 이런 경우를 많이 봤기 때문에, 매입가와 새 제품 구매가를 분리해서 비교하라고 조언합니다.
카메라매입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행위가 아니라, 내가 오랫동안 사용했던 장비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받는 과정입니다. 준비를 철저히 하면 조금 더 나은 조건으로 거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입 후에는 그 돈으로 새 장비를 장만하거나 다른 취미 생활에 투자하시면 됩니다. 저는 오늘 말씀드린 체크리스트를 실천한 고객들이 대부분 만족스러운 거래를 하고 돌아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분도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카메라매입 시세는 보통 어디서 확인하나요?
가장 정확한 방법은 네이버 카페의 중고 장터와 중고나라에서 같은 기종의 최근 거래가를 검색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셔터수와 상태에 따라 시세가 달라지므로, 내 제품과 비슷한 조건의 판매 글을 찾아보세요. 매입가는 판매가의 70~80%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카메라 매입할 때 셔터수가 중요한가요?
네, 셔터수는 매입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셔터수가 적을수록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으며, 기종별로 셔터수 한계가 정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급형 미러리스는 10만 컷, 고급형은 20만 컷 이상도 사용 가능하지만, 5만 컷을 넘으면 감가가 시작됩니다.
카메라 박스가 없어도 매입이 되나요?
네, 박스가 없어도 매입은 가능합니다. 다만 박스가 있으면 구성품 완전성이 인정되어 매입가가 5~10% 정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박스가 없는 경우에는 바디 상태와 셔터수가 더 중요하게 평가되므로, 외관을 깨끗이 관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카메라를 매입할 때 렌즈는 별도로 평가받나요?
네, 렌즈는 바디와 별도로 매입가가 책정됩니다. 렌즈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렌즈 단품으로도 시세의 60~70% 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렌즈에 곰팡이가 있거나 기스가 심하면 매입이 거절될 수 있으니, 렌즈 앞뒤 캡과 UV 필터를 꼭 챙기세요.
카메라를 매입할 때 AS 이력이 있으면 불리한가요?
네, AS 이력이 있으면 매입가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마운트나 메인보드 수리 이력은 크게 감가 요인이 됩니다. 하지만 간단한 오버홀이나 센서 청소 이력은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매입 시 AS 이력을 숨기지 말고 미리 말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카메라매입과 보상판매 중 어떤 게 유리한가요?
새 제품을 구매할 예정이라면 보상판매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매입가에 추가 보상금이 붙거나 새 제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보상판매 금액이 새 제품 정가에 이미 포함된 경우도 있으므로, 매입가와 새 제품 구매가를 분리해서 비교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