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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대출, 받기 전에 내 신용점수부터 확인해야 하는 이유

왜 신용점수가 먼저일까

급하게 돈이 필요한 순간, 대부분은 금리부터 비교합니다. 몇 년 전 제가 상담했던 한 고객은 여러 저축은행 앱을 켜놓고 ‘금리 10%대 초반’ 상품을 찾느라 한나절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막상 대출 신청을 하려니 한 곳은 ‘신용점수 부족’으로 거절, 다른 곳은 조건부 승인이 났습니다. 결국 그가 받은 실제 금리는 18%였습니다. 화면에 보이던 ‘최저 금리’는 최상위 신용등급에게만 주어지는 숫자였던 겁니다.

개인대출의 금리는 신용점수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같은 상품이라도 900점대가 6%를 받을 때, 600점대는 14%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차이는 수백만 원을 빌렸을 때 이자 부담으로 그대로 돌아옵니다. 그래서 저는 상담 때마다 ‘금리보다 먼저 자신의 신용점수부터 확인하라’고 말합니다. 내 점수가 어느 구간인지 알아야 어느 금리를 기대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상품을 골라야 할지가 보입니다.

신용점수는 생각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이스지키미, 올크레딧 같은 민간 조회 서비스나 금융감독원이 제공하는 ‘파인’ 사이트에서 연간 5회까지 무료로 조회할 수 있습니다. 본인 명의 휴대폰 본인인증만 하면 5분 안에 점수가 나옵니다. 이렇게 확인한 점수는 대출 실행 전에 자신의 위치를 가늠하는 기준이 됩니다. 점수를 모르고 신청부터 했다가 여러 금융사에 조회 기록이 남아 점수가 떨어지는 불상사를 막을 수도 있습니다.

신용점수가 낮으면 생기는 일

신용점수가 낮으면 대출 자체가 거절되거나, 승인이 나도 금리가 높게 책정됩니다. 실제로 2023년 기준 신용점수 700점 미만 구간의 개인대출 평균 금리는 15%를 훌쩍 넘는 경우가 많습니다. 500점대라면 20% 이상도 드물지 않습니다. 이자 부담이 커지다 보니 원금 상환에 실패하고, 다시 연체가 쌓여 점수가 더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또한 개인대출 신용점수가 낮으면 대출 한도도 줄어듭니다. 같은 소득이라도 점수가 낮은 사람은 필요한 금액의 절반도 못 빌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급전이 필요한데 한도가 부족해 결국 사금융으로 눈을 돌리게 되는 사례도 많습니다. 작년에 상담한 30대 직장인은 급여가 월 300만 원이 넘는데도 신용점수가 640점이라는 이유로 은행에서 300만 원만 대출받을 수 있었습니다. 결국 그는 이자율이 높은 캐피탈 상품을 추가로 이용해야 했습니다.

점수가 낮은 이유는 연체 기록, 카드 할부 과다, 여러 금융사에서 동시에 조회한 기록 등 다양합니다. 문제는 이 중 일부는 시간이 지나면 회복될 수 있는데도, 급한 마음에 신청부터 하고 보는 사람이 많다는 점입니다. 저는 점수가 낮을 때는 우선 대출을 보류하고,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간 점수 회복에 집중하라고 권합니다. 연체 기록이 1년 이상 지나면 점수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줄어든다는 점을 활용하는 겁니다.

신용점수를 올리는 실전 방법

신용점수를 올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연체 없이 제때 갚는 것입니다. 지난 6개월간 모든 금융거래에서 연체가 없으면 점수는 조금씩 오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https://search.daum.net/search?w=tot&q=개인대출 카드 사용액을 한도의 30% 이하로 유지하는 것도 큰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어 카드 한도가 500만 원이라면 매월 사용액을 150만 원 이하로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이 비율을 ‘신용카드 이용률’이라고 하는데, 금융사는 이 수치를 신용점수 산정에 중요한 변수로 봅니다.

또 하나, 불필요한 대출 조회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출을 신청하면 금융사가 신용정보를 조회하는데, 이 기록이 여러 건 남으면 ‘돈이 급한 사람’으로 인식되어 점수가 깎입니다. 특히 단기간에 여러 금융사를 돌며 조회한 기록은 치명적입니다. 제가 상담한 고객 중에는 한 달에 5개 금융사에 대출을 신청했다가 신용점수가 40점이나 떨어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대출은 꼭 필요한 곳만 골라서 신청하는 것이 점수 관리에 유리합니다.

기존 대출이 있다면 중도상환보다는 만기까지 성실히 갚는 것이 점수에 더 도움이 됩니다. 대출을 갚아나가는 ‘성실 상환’ 기록 자체가 신용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부가 운영하는 ‘햇살론’ 같은 정책성 상품은 신용점수가 낮아도 이용할 수 있는 경우가 많으니, 점수 회복 기간 동안 급전이 필요하다면 이런 대안을 먼저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바로 실행할 3가지

첫째, 지금 5분만 투자해서 내 신용점수를 확인하세요. ‘파인’ 사이트에서 무료로 조회할 수 있습니다. 점수를 확인하면 어떤 금리 구간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을지 예상이 됩니다. 그 점수를 기준으로 이자 부담을 미리 계산해 보고, 정말 대출이 필요한지 다시 판단해 보세요.

둘째, 신용점수가 700점 미만이라면 대출 실행을 미루고 점수부터 올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연체 없이 3개월만 지나도 점수는 오르기 시작합니다. 그동안 급전이 필요하다면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서민금융1332’나 지역 자활센터의 무료 상담을 이용해 보세요. 불법 사금융보다 안전하고, 금리도 훨씬 낮은 대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셋째, 대출을 받기로 결정했다면 반드시 3곳 이상의 금리를 동시에 비교하세요. 같은 신용점수라도 금융사마다 금리와 조건이 다릅니다. 저는 상담 때마다 ‘중도상환수수료’와 ‘한도’까지 포함해서 비교하라고 조언합니다. 금리만 낮고 중도상환수수료가 높으면, 나중에 일찍 갚을 때 오히려 손해일 수 있습니다. 이 3가지를 오늘 바로 실행하면, 불필요한 이자를 줄이고 더 안전하게 개인대출을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개인대출 신용점수는 몇 점 이상이어야 하나요?

절대 기준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신용점수 700점 이상이면 은행권 개인대출을 받을 수 있는 문턱에 들어섭니다. 700점 미만이면 저축은행이나 캐피탈을 이용해야 할 가능성이 높고, 금리도 10% 중반 이상으로 오릅니다. 다만 신용점수 외에도 소득, 재직기간, 기존 부채 등이 함께 평가되므로 점수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개인대출 거절 기록은 신용점수에 얼마나 영향을 주나요?

대출 신청 시 발생하는 조회 기록은 신용점수에 일시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보통 5~10점 정도 하락합니다. 단기간에 여러 금융사에 신청하면 점수 하락이 커질 수 있고, 거절 사유가 ‘신용점수 부족’이면 그 기록이 남아 다른 대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청 전에 신용점수를 미리 확인하고, 조건이 맞는 곳에만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대출 중도상환수수료는 보통 얼마인가요?

은행권은 보통 대출 실행 후 3년 이내에 중도상환하면 남은 원금의 1.2~1.4%를 수수료로 부과합니다. 저축은행은 더 높아서 2%까지 받는 곳도 있습니다. 다만 모든 금융사가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것은 아니므로, 대출 계약 전에 중도상환수수료율과 면제 조건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일부 상품은 1년 이내 상환 시 수수료를 면제해 주기도 합니다.

개인대출과 신용대출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개인대출은 개인에게 나가는 모든 대출을 통칭하는 말이고, 신용대출은 담보 없이 개인의 신용만으로 받는 대출을 뜻합니다. 즉 신용대출은 개인대출의 한 종류입니다. 일반적으로 ‘개인대출’이라고 하면 신용대출을 떠올리지만, 개인사업자 대출이나 담보대출도 개인대출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대출을 비교할 때는 정확한 상품명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대출 연체하면 신용점수는 얼마나 떨어지나요?

연체 기간과 금액에 따라 다르지만, 한 달만 연체해도 신용점수가 수십 점 떨어질 수 있습니다. 3개월 이상 장기 연체되면 점수가 급격히 하락하고, 이후 회복에 수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연체 기록은 신용정보원에 남아 향후 대출 심사에 장기간 영향을 주므로, 연체 전에 금융사에 연체를 사전에 알리고 분할 상환 등을 협의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개인대출을 여러 곳에서 동시에 받아도 되나요?

법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로 인해 소득 대비 대출 한도가 제한됩니다. 여러 곳에서 대출을 받으면 DSR이 높아져 추가 대출이 어려워질 수 있고, 신용점수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단기간에 여러 금융사를 돌며 대출을 받으면 ‘과다채무자’로 분류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한 곳에서 필요한 금액을 모두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