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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카메라 시세, 2025년 3월 실제 거래가로 보는 가격 흐름

매장에 들어온 그 카메라

지난주 금요일, 평소보다 일찍 매장 문을 열었습니다. 주말 전에 수리할 물건을 정리해 두려고요. 그런데 문을 여는 순간, 한 손님께서 새벽부터 기다리셨다고 하더군요. 들고 오신 건 소니 A7M2였습니다. 2024년에 구매했다고 하셨고, 셔터 수는 2만 컷 남짓이었습니다. 구성품은 바디, 충전기, 배터리 하나. 박스는 버리셨다고 했습니다. 제가 제시한 매입가는 68만 원이었습니다. 손님은 고개를 갸웃하며 말했습니다. “인터넷에는 75만 원에도 팔리던데요?”

이 대화는 제가 12년 동안 중고 카메라 매장을 운영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입니다. 실제로 중고카메라시세는 ‘판매가’와 ‘매입가’가 다릅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판매 글은 대부분 개인 간 거래 가격입니다. 매장은 매입 후 세척, 점검, 보증, 마진을 붙이기 때문에 매입가가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손님께는 그 차이를 설명해 드렸고, 결국 70만 원에 거래가 성사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중고카메라시세를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바로 ‘거래 주체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는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중고카메라시세는 단순히 ‘얼마’라는 숫자가 아니라, 어디서 팔고 사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변수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는 지금 집에 있는 카메라를 팔아볼까 고민 중이신 분이 많을 겁니다. 아니면 새 카메라를 살 때 중고로 좀 더 저렴하게 구매할 방법을 찾고 계실 수도 있고요. 어느 쪽이든, 시세를 제대로 읽는 눈을 갖는 것이 첫 단계입니다.

시세를 흔드는 세 가지 변수

중고카메라시세를 결정짓는 요소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바디와 렌즈의 상태’입니다. 셔터 수, 스크래치 유무, AF 동작 여부, 센서 먼지, 그립 고무의 들뜸까지. 이 중 하나라도 문제가 있으면 시세는 10~20% 빠집니다. 특히 센서 먼지는 사용자가 직접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매장에서는 조리개를 F16까지 조여 촬영해 점검합니다. 둘째는 ‘구성품의 완성도’입니다. 박스, 설명서, 정품 등록 여부, 충전기와 배터리의 수명. 박스가 없으면 매입가 기준 3~5만 원이 빠집니다. 셋째는 ‘시장의 수급’입니다. 같은 기종이라도 신제품 출시 직후나 시즌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큽니다.

예를 들어, 캐논 EOS R5의 경우 2024년 초에 중고가가 300만 원대 중반이었습니다. 그런데 R5 Mark II 출시 소식이 알려지자 한 달 만에 50만 원 이상 떨어졌습니다. 반대로 단종된 렌즈는 오히려 가격이 오르기도 합니다. 니콘의 58mm F1.4G는 단종 이후 중고가가 신품가를 역전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처럼 중고카메라시세는 단순한 감가상각이 아니라, 시장의 흐름에 따라 출렁입니다.

이 변수들을 고려하지 않고 인터넷 시세만 믿고 거래하면, 실제 거래가와 큰 차이를 경험하게 됩니다. 제가 상담했던 고객 중에는 “인터넷에서 120만 원에 팔린다고 해서 왔는데, 매장에서는 90만 원을 부르더라”라며 실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120만 원은 ‘정품, 박스 풀셋, 셔터 수 5천 컷’의 최상급 조건이었고, 고객의 제품은 ‘박스 없음, 셔터 수 3만 컷, 그립 고무 일부 들뜸’이었습니다. 조건이 다르면 시세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판매처별 시세 차이, 실제로 얼마나 될까

중고카메라를 팔 수 있는 창구는 크게 네 가지입니다. 개인 간 직거래, 중고 거래 앱, 매장 위탁 판매, 매장 직접 매입입니다. 이 중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곳은 개인 직거래입니다. 수수료가 없고, 판매자가 직접 가격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소니 A7M4를 판매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2025년 3월 기준, 개인 직거래에서는 210만~220만 원에 거래됩니다. 하지만 https://www.thefreedictionary.com/중고카메라시세 중고 거래 앱은 판매 수수료 3~5%가 빠지고, 가격 흥정이 기본입니다. 실제 판매가는 200만 원 내외입니다. 매장 위탁 판매는 판매가의 10~15%를 수수료로 떼가고, 매장 직접 매입은 판매가의 60~70% 수준에서 책정됩니다.

그렇다면 무조건 개인 직거래가 최선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직거래는 사기 위험, 물건 상태를 두고 다툴 가능성, 구매자를 기다리는 시간이 있습니다. 실제로 제 매장에도 직거래를 시도했다가 사기를 당할 뻔한 분이 찾아오곤 합니다. “카메라를 택배로 보내고 돈을 못 받을 뻔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매장 매입가가 다소 낮아도 안전한 선택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카메라를 팔 때는 ‘지금이 좋은 타이밍인가’를 먼저 판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제품 출시 발표가 임박했다면, 그 전에 파는 것이 유리합니다. 반대로 단종된 기종이나 인기 렌즈는 오히려 가격이 오를 수 있으니 조금 기다려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는 고객에게 항상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 필요한 돈이 아니라면, 시세가 오를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선택입니다.”

시세 확인 방법, 이렇게 하면 감이 잡힙니다

중고카메라시세를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실거래가 데이터’를 보는 것입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시세표는 허위 광고나 오래된 정보가 많아서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대신, 중고 거래 앱에서 ‘최근 거래 완료’ 목록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번개장터나 당근마켓에서 판매 완료된 내역을 보면 실제로 손이 오간 가격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중고카메라시세 , 카메라 전문 커뮤니티의 ‘중고 장터’ 게시판에 올라온 판매 완료 글을 보면 시세 흐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이 데이터는 개인 간 거래가 기준이므로 매장 거래와는 차이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또 다른 방법은 매장에 직접 문의하는 것입니다. 전화나 카카오톡으로 ‘이 제품 얼마에 매입하시나요?’라고 물어보면, 대부분 친절하게 답변을 줍니다. 여러 매장에 문의해 보면 최소 5만 원에서 최대 15만 원까지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차이는 매장의 재고 상황, 해당 제품의 판매 속도, 매장의 마진 정책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인기 기종은 매장에서도 비싸게 매입하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빨리 팔리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비인기 기종은 매입가를 낮게 책정합니다.

여기에 더해, 신품가와의 격차도 시세를 가늠하는 기준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카메라 바디는 출시 후 1년이 지나면 신품가의 60~70%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렌즈는 조금 더 방어적이라 70~80% 수준을 유지합니다. 하지만 예외도 많습니다. 라이카나 핫셀블라드 같은 하이엔드 브랜드는 감가율이 낮고, 일부 한정판 모델은 오히려 가격이 오르기도 합니다. 이 기준을 가지고 자신의 카메라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대략적으로 계산해 보면, 매장에서 부르는 가격이 합리적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오늘 바로 쓸 수 있는 거래 전 체크리스트

카메라를 팔기로 마음먹었다면, 오늘 저녁에 바로 실행할 수 있는 것들부터 시작해 보세요. 먼저, 자신의 카메라 상태를 정확히 기록합니다. 셔터 수를 확인하는 방법은 제조사별로 다르지만, 무료 프로그램인 ‘EOS Info’나 ‘Shutter Count’를 사용하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센서 먼지는 조리개를 F16으로 조여 흰 벽을 촬영해 확인하고, 외관은 플래시를 비춰 스크래치를 찾아보세요. 이 기록을 바탕으로 판매 글을 작성하면, 구매자와의 불필요한 마찰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판매처를 결정합니다. 시간이 있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면 개인 직거래가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급하게 돈이 필요하거나, 거래 경험이 없다면 매장 매입이 안전합니다. 매장을 선택할 때는 ‘중고 카메라 전문점’인지 확인하고, 견적을 여러 곳에서 받아보세요. 전화로 견적을 받을 때는 제품의 상태, 구성품, 셔터 수를 정확히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실제 방문했을 때 견적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거래 전에 초기화를 반드시 해야 합니다. 카메라에 저장된 개인 정보(와이파이 비밀번호, 위치 정보, 페어링된 블루투스 기기)를 삭제하고, 메모리 카드도 포맷하세요. 판매 후 개인 정보 유출로 피해를 보는 사례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 체크리스트를 따라 하면, 중고카메라시세를 제대로 활용해 만족스러운 거래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중고카메라시세를 확인할 때 가장 정확한 방법은 무엇인가요?

가장 정확한 방법은 중고 거래 앱의 ‘최근 거래 완료’ 내역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개인 간 실거래가가 가장 실제 시세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다만, 매장 거래는 수수료와 마진이 붙기 때문에 이보다 10~20% 낮을 수 있습니다.

박스가 없으면 중고카메라 시세가 얼마나 떨어지나요?

박스가 없으면 매입가 기준으로 3~5만 원 정도 빠집니다. 렌즈의 경우 박스 여부보다는 전용 렌즈 케이스의 유무가 더 중요하며, 케이스가 없으면 2~3만 원이 감가됩니다. 판매할 때는 박스와 구성품을 모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셔터 수가 많으면 시세에 영향을 주나요?

네, 셔터 수는 중고카메라시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셔터 수가 1만 컷 미만이면 신품가의 70% 이상, 3만 컷 이상이면 50% 수준으로 가격이 책정됩니다. 셔터 수명이 절반 이상 남은 제품은 가격 방어가 잘 되는 편입니다.

매장에 팔 때와 개인 직거래 중 어디가 더 유리한가요?

가격만 보면 개인 직거래가 유리합니다. 수수료가 없고 구매자와 직접 가격을 흥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기 위험, 거래 시간, 상태 분쟁 가능성을 고려하면 매장 매입이 안전합니다. 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두 곳 모두 견적을 받아 비교해 보세요.

중고카메라를 살 때 시세보다 비싸게 주고 사는 것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시세보다 비싸게 사는 것을 피하려면, 같은 기종의 최근 거래가를 3개 이상 확인하고, 판매자가 제시한 가격에 ‘구성품과 상태’가 포함되어 있는지 꼭 물어보세요. 또한, 매장에서 구매할 때는 ‘AS 보증 기간’과 ‘반품 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신이 지금 중고카메라 시세를 검색한 이유

렌즈 하나 바꾸려고 장터를 뒤적이다가, 결국 본체까지 알아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 적이 있나요? 저도 그랬습니다. 처음엔 그냥 ‘내 카메라 얼마에 팔리지’ 궁금해서 시작했는데, 어느새 시세표를 외우고 있더군요. 중고카메라 시세는 주식처럼 매일 바뀌는 건 아니지만, 분기 단위로 보면 확실히 방향성이 보입니다. 특히 2025년 들어 풀프레임 미러리스 가격이 전년 대비 평균 8~12% 내려간 건, 시세를 보는 눈이 있어야 체감할 수 있는 변화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은 아마 두 부류일 겁니다. 하나는 보유 중인 카메라를 처분하려는 분, 다른 하나는 중고로 입문하려는 분이죠. 그런데 두 경우 모두 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최근 거래가가 아니라 ‘판매자들이 올려놓은 가격’만 보고 판단하는 겁니다. 장터에 올라온 가격은 실제로 팔린 가격이 아니에요. 시세를 정확히 보려면 거래 완료된 내역을 봐야 하는데, 이걸 무시하면 내 카메라를 헐값에 넘기거나, 반대로 비싸게 사는 일이 벌어집니다.

2025년 1분기, 실제 거래가로 보는 중고카메라 시세

제가 지난 3개월간 국내 중고장터와 일본·미국 직구 사이트의 거래 완료 내역을 비교해 본 결과, 몇 가지 뚜렷한 패턴이 나왔습니다. 먼저 소니 A7M4는 작년 9월만 해도 중고가가 220만 원대였는데, 지금은 195만~205만 원 선에서 거래됩니다. A7C2는 출시된 지 1년이 넘었는데도 중고가가 170만 원을 넘게 유지하고 있고, 캐논 R6 Mark II는 230만 원대에서 215만 원까지 내려왔습니다. 니콘 Z6 III는 출시 직후 280만 원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255만 원 안팎에서 거래되고요.

여기서 주목할 점은 ‘출시 시점’과 ‘중고가 하락 곡선’의 관계입니다. 미러리스 본체는 출시 후 6개월이 지나면 평균 15% 정도 빠지고, 12개월이 지나면 25~30%까지 하락합니다. DSLR은 이보다 더 가파릅니다. 5년 전 출시된 캐논 EOS 90D는 현재 중고가가 80만 원 초반인데, 출시가(약 140만 원)의 절반도 안 됩니다. 렌즈는 상황이 다릅니다. 단렌즈, 특히 50mm F1.2 같은 건 3년이 지나도 중고가가 10% 이상 빠지는 경우가 드뭅니다. 제가 상담했던 고객 중에 35mm F1.4 렌즈를 2년 쓰고 98% 가격에 판 분도 있었습니다.

이런 시세 차이는 단순히 인기 차이 때문만은 아닙니다. 센서 크기, 마운트 호환성, 리퍼비시 제품의 유입량이 큰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어 소니 FE 마운트 렌즈는 시그마, 탐론 같은 서드파티 물량이 많아서 중고가가 빠르게 안정화되는 반면, 캐논 RF 마운트는 서드파티 렌즈가 적어서 중고가가 오래 유지됩니다. 시세를 볼 때는 이 구조를 이해하는 게 훨씬 중요합니다. 단순히 ‘이 카메라 인기 많나요?’라고 묻는 건, 날씨를 보려는데 기온만 확인하는 것과 같습니다.

중고카메라 시세가 하락하는 진짜 이유, 그리고 https://ko.wikipedia.org/wiki/중고캠코더 반등하는 경우

중고카메라 시세가 왜 떨어지는지, 단순히 ‘신제품이 나와서’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습니다. 물론 그게 가장 큰 이유긴 한데, 2025년에는 다른 변수가 더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환율입니다.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일본 직구로 들어오는 중고 카메라 물량이 늘었습니다. 실제로 일본 중고 카메라 전문점들은 2024년 하반기부터 한국인 구매 비중이 30%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 물량이 국내 장터로 흘러들어오면서 시세 하락을 부추기고 있어요. 둘째는 렌탈 업계의 중고 방출입니다. 카메라 렌탈 업체들이 1~2년 사용한 장비를 대량으로 내놓으면서, 특히 소니 A7M3 같은 ‘국민 카메라’의 중고가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반대로 시세가 오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단종 직전의 인기 모델’입니다. 후속작 소문이 돌면서 구형 모델이 오히려 인기를 얻는 경우인데, 2024년 후지필름 X100V가 그랬습니다. 출시가 139만 원이었던 이 카메라는 단종설이 돌면서 중고가가 200만 원을 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X100VI가 나오면서 다시 160만 원대로 내려왔지만요. 또 하나, 렌즈는 ‘상태가 좋은 물건’에 프리미엄이 붙습니다. 렌즈는 본체보다 외관 상태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큽니다. 렌즈 하나에 20만 원씩 차이가 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건 렌즈는 본체와 달리 쉽게 리퍼되지 않고, 스크래치나 곰팡이가 성능에 직접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세를 볼 때는 ‘언제, 왜 하락했는지’를 알면 다음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5년 2월에 캐논 R5 Mark II가 출시되면서 R5 중고가가 일주일 만에 30만 원 넘게 빠졌습니다. 이건 예정된 하락이었어요. 만약 지금 R5를 사려고 마음먹었다면, 출시 초기처럼 가격이 출렁일 때 사는 것보다 3~4개월 후 안정화된 가격에 사는 게 현명합니다. 반대로 팔려고 한다면, 신제품 출시 전에 파는 게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이 흐름을 모르고 ‘지금이 싸니까’라고 판단하면, 다음 달에 더 싸진 가격을 보고 후회할 수 있습니다.

판매자와 구매자, 각각 놓치기 쉬운 시세 판단의 함정

판매자 분들이 가장 흔히 하는 실수는 ‘내가 산 가격’을 기준으로 중고가를 책정하는 겁니다. 2년 전에 300만 원 주고 샀으니, 이제 250만 원에 팔면 되겠지? 이런 생각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습니다. 중고카메라 시세는 내 구매가와 무관하게 시장이 정합니다. 제가 최근 상담한 고객 중에 소니 A7M3를 2021년에 180만 원에 샀는데, 지금 시세가 110만 원이라고 하니 ‘너무 싸다’며 팔지 못하는 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카메라는 지금도 충분히 좋은 성능이고, 중고로 사려는 사람이 많은 모델입니다. 시세가 낮은 건 시장의 판단이지, 카메라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걸 이해하지 못하면, 시세가 더 떨어진 뒤에 결국 팔게 됩니다.

구매자 분들이 놓치는 건 ‘할부와 세금’입니다. 중고 카메라를 살 때 개인 거래로 사면 부가세가 없지만, 업체에서 사면 부가세 10%가 붙습니다. 그런데 업체는 보통 3개월에서 6개월 보증을 제공합니다. 이 보증의 가치를 계산해 보세요. 중고 카메라는 고장 나면 수리비가 20만 원 넘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증이 있으면 이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 거래가보다 업체 거래가가 10% 정도 비싸다면, 업체에서 사는 걸 추천합니다. 특히 셔터수나 센서 상태를 확인할 수 없는 온라인 거래라면 더더욱요.

또 하나, ‘미개봉 새제품’이라는 문구에 현혹되지 마세요. 중고 장터에서 ‘미개봉’이라고 올라온 물건은 실제로는 리퍼나 리콜 제품인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본 사례 중에는 박스만 새것이고 내부는 다른 제품이 들어있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시세가 비정상적으로 싸다면, 반드시 그 이유를 물어봐야 합니다. 그리고 중고캠코더 정상적인 판매자라면 시세보다 20% 이상 싸게 팔 이유가 없습니다. 이건 카메라뿐 아니라 모든 중고 거래의 기본입니다.

지금 당장 시세를 확인하는 방법과 그다음 할 일

중고카메라 시세를 확인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거래 완료 내역을 직접 보는 겁니다. 국내 중고장터에서는 ‘판매 완료’ 또는 ‘거래 완료’ 필터를 적용하면 최근 실제 거래가를 볼 수 있습니다. 일본 직구 사이트는 ‘판매 완료’ 항목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참고하기 좋고요. 다만, 같은 모델이라도 셔터수, 외관 상태, 구성품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므로, 3~5개 정도의 거래 내역을 평균 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나만 보고 판단하면 오류가 생기기 쉽습니다.

시세를 확인했다면, 이제 결정을 내릴 차례입니다. 판매자라면 ‘내 카메라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셔터수는 어느 정도인지, 외관에 긁힘은 없는지, 구성품은 다 있는지. 이 평가가 정확해야 시세에서 제대로 된 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구매자라면 ‘보증’과 ‘거래 방식’을 먼저 정하세요. 개인 거래로 살지, 업체에서 살지, 직구로 할지에 따라 시세가 다르게 적용됩니다. 그리고 예산의 10% 정도는 여유분으로 남겨두세요. 배터리나 메모리카드 같은 주변기기 비용이 생각보다 듭니다.

마지막으로, 시세는 ‘정보의 비대칭’이 큰 시장입니다. 판매자는 가격을 높게, 구매자는 낮게 부르기 마련이죠. 그 사이에서 내가 손해 보지 않으려면, 결국 ‘실거래가’ 데이터가 가장 중요합니다. 제가 이 글에서 말한 모든 내용을 기억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중고카메라를 사고팔기 전에 ‘거래 완료 내역’을 5개 이상 확인하는 습관만 들이면, 시세에 휘둘리는 일은 없을 겁니다. 그게 첫 단계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중고카메라 시세는 어디서 확인하는 게 가장 정확한가요?

거래 완료 내역이 있는 중고 거래 플랫폼이 가장 정확합니다. 국내는 번개장터, 중고나라, 당근마켓에서 ‘판매 완료’ 필터를 적용해 실제 거래가를 확인하세요. 일본 직구 사이트인 카메라키타무라나 카메라노나카무라도 판매 완료 가격을 잘 정리해 두어 참고하기 좋습니다. 다만 같은 모델도 상태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으니, 최근 거래 내역 3~5개를 평균 내는 것이 좋습니다.

중고카메라를 팔 때 시세보다 비싸게 받는 방법이 있나요?

박스, 설명서, 충전기, 스트랩 등 구성품을 모두 갖추고, 외관을 깨끗이 닦은 뒤 셔터수와 상태를 솔직하게 명시하면 평균 시세보다 5~10% 높게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렌즈는 앞뒤 캡과 UV 필터까지 끼워주면 호감도가 올라갑니다. 또한, 신제품 출시 전이나 연말처럼 수요가 많은 시기에 판매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중고카메라를 살 때 업체와 개인 거래, 어디가 더 안전한가요?

업체가 더 안전합니다. 업체는 부가세 10%가 붙지만 보통 3~6개월 보증을 제공하고, 하자가 있을 때 환불이나 교환을 해줍니다. 개인 거래는 가격이 10% 정도 저렴할 수 있지만, 고장이 나면 수리비를 전부 부담해야 합니다. 중고 카메라 수리비는 20만 원을 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저는 가격 차이가 10% 이하라면 업체를 추천합니다.

중고카메라 시세가 언제 가장 낮아지나요?

신제품 출시 직후와 연말연시가 시세가 가장 낮아지는 시기입니다. 신제품이 나오면 구형 모델은 평균 10~15% 가격이 빠지고, 연말에는 현금이 필요한 판매자들이 물건을 내놓아 시세가 내려갑니다. 반대로 시세가 높은 시기는 봄철(3~5월)로, 야외 촬영 수요가 늘어나 중고 거래가 활발해집니다. 구매를 고려한다면 신제품 출시 후 3~4개월을 노려보세요.